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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왕이부장·韓야당 의원단 회동' 홈페이지에 소개
왕이부장의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의지 부각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동을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왕이 부장의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입장과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한 점도 부각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홈페이지에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 민주당 의원대표단을 만났다'는 제하로 왕이 부장과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실었다.
외교부는 왕이 부장이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수교 25년 이래 양국 관계는 발전을 거듭해와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을 줬다"면서 "양측은 쉽지 않은 성과를 소중히 여겨야 하며 상호 신뢰를 증진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은 사드 문제에 대해선 "한국 측이 자국과 국민 안전을 보호하려는 것을 이해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사드 가속화가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에 손해가 되므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외교부는 강조했다.
외교부는 왕이 부장이 "양국이 소통과 협상을 통해 좋은 해결 방법에 이르러 양국의 각 부문의 교류 합작을 추진하는 데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송영길 의원이 왕이 부장의 양국 관계에 대한 평가에 동조했다면서 "민주당은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양국 관계가 사드 문제로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교부는 지난 4일 왕이 부장뿐만 아니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도 야당의원단을 만난 사실도 공개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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