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소환
조정호 기자 =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전 부산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민영규 기자 =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2일 뇌물수수 혐의로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를 재소환했다.
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검찰 조사
조정호 기자 =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전 부산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6.12.12
ccho@yna.co.kr
지난 11월 18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던 정 전 특보는 24일 만에 다시 불려 나왔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부산지검에 출석해 12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께 귀가했다.
정 전 특보는 검찰에서 2014년 9월 4일부터 올해 11월 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재직하며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 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오랜 친분이 있는 이 회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뿐 엘시티 사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2008년 8월∼2010년 12월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2010년 12월∼2013년 5월 엘시티 자산관리 부문 사장, 2013년 5월∼2014년 9월 3일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이 기간에 부산시는 엘시티에 특혜성 행정조치를 쏟아냈다.
부지 용도를 중심지미관지구를 일반미관지구로 일원화해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게 해줬고, 60m로 제한된 해안 쪽 건물 높이도 풀어줬다.
또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3채가 들어서는 엘시티 관련 교통영향평가를 약식으로 통과시켰다.
검찰은 정 전 특보가 부산시 고위 간부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특혜성 인허가 로비를 한 뒤 법인카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수수 경위와 사용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씨가 엘시티에 근무할 때 받은 급여가 비정상적으로 회계 처리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소환
조정호 기자 =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전 부산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2016.12.12
ccho@yna.co.kr
서병수 부산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씨는 이날 부산지검에 출석하면서 '엘시티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씨는 그러나 '비자금을 어떤 형태로 받았느냐', '부산시장 특보로 재직하며 엘시티로부터 금전적 혜택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 들어가서 얘기하겠다"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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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12 22: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