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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 '쥐와의 전쟁'…공원 임시 폐쇄·친환경 쥐덫 설치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세계적 관광지인 프랑스 파리시가 늘어나는 쥐로 몸살을 앓으면서 쥐잡기 운동을 벌인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시는 쥐잡기 운동을 개시하면서 시내 곳곳에 친환경 쥐덫을 설치했으며 쥐 숫자를 줄이고자 시내 5개 공원을 임시 폐쇄하기도 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내 공원에는 대낮에도 쥐들이 잔디밭 위로 달려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밤에는 쥐들이 떼 지어 이동하기도 한다.
쥐들은 시민과 관광객이 버리고 간 음식물을 먹으면서 그 숫자가 늘고 있다.
파리시는 비둘기나 쥐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파리시는 또 쥐들이 쓰레기통을 타고 올라가 버린 음식물을 먹지 못하도록 쓰레기통 디자인도 새로 하기로 했다.
쥐들은 소란을 피우는 것 말고도 보건에 큰 위협이 된다. 쥐가 배설한 오줌에 피부나 점막 등이 접촉하면 전염병인 렙토스피라증에 걸리기도 한다.
파리 시내에는 약 600만 마리의 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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