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아동학대 신고 '급증'
충북 3년간 2천20건 달해…하루 평균 1.84건꼴
관심 커져 신고 갈수록 증가 추세…78% 학대 판정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최근 3년간 충북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
21일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도내 아동학대 의심건수는 2013년 578건, 2014년 626건, 지난해 816건 등 최근 3년간 총 2천20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청주시(옛 청원군 포함)가 5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주시 303건, 제천시 282건, 옥천군 154건, 영동군 129건, 음성군 83건, 괴산군 81건, 보은군 59건, 증평군 47건, 단양군 39건, 증평군 37건이었다.
의심 신고된 아동이 확대 판정을 받은 사례는 2013년 388건(67.1%), 2014년 455건(72.6%), 2015년 2천915건(78.7%)으로 나타났다.
3년간 하루평균 1.84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한 셈이다.
올해는 증가세가 더 두드러졌다.
지난 9월까지 1천13건의 의심 신고가 들어와 최근 3년간 접수된 신고 건수의 절반에 육박할 만큼 급증했다.
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올해 초 잇따라 발생한 강력 아동학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적극적인 신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동학대 피해의 심각성과 주민의식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예방주간(19~25일) 동안 도내 11개 시·군에서 아동학대예방캠페인을 펼친다.
이 캠페인에는 해당 지역 기관 보건소와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모두 참여한다.
류경희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아동은 성인과 달리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방어하고, 대처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신고만이 어려움에 부닥친 우리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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