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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불법 조업 단속관에 폭력 행사한 北선원 6명 구속수사 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사당국이 동해 상의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다 단속하는 국경수비대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북한 선원 6명을 형사 입건하고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극동 지부 공보실은 이날 "10월 중순 발생한 북한 어선 단속 과정에서의 충돌 사건으로 6명의 러시아 국경수비대원이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범죄 행위를 한 6명의 북한 선원에 대해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선원들엔 공무원에 대한 폭력 행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고 공보실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5일 극동 연해주 인근 동해상의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저인망 트롤선인 '대양 10호'가 불법으로 조업하다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적발됐다.
수비대원들이 어선에 올라 조사를 벌이던 중 북한 선원들이 이들을 공격하면서 양측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졌고 선원 9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 그중 1명은 이후 응급처치 과정에서 사망했다.
충돌 과정에서 당초 2명의 러시아 국경수비대원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 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부상자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북한 선원들과 어선을 극동 나홋카와 블라디보스토크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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