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훙샹개발공사 입주 빌딩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북한의 핵프로그램 개발 관련 물자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훙샹산업개발공사가 입주한 건물. 이 건물 16층에 훙샹개발공사가 입주해 있다. 2016.9.20 realism@yna.co.kr
美, 9월에 제재명단에 올려…한미일, 사실상 '세컨더리 보이콧' 공조
한미일, 고강도 대북제재 위한 對중국 압박 의미
조준형 이귀원 이상현 기자 = 정부가 북한과의 불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기업 단둥훙샹(鴻祥)실업발전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정부는 미국, 일본과의 공조하에 추진 중인 대북 독자제재의 일환으로 훙샹을 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올리는 방안을 그 시기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훙샹과 훙샹 관계자들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면 그들과 우리 국민간 외환거래, 금융거래 등이 금지되며, 훙샹 및 훙샹 관계자들의 국내 자산도 동결된다.
정부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논의에서 중국이 북한의 석탄 수출에 제약을 가하는 고강도 제재에 동참할지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훙샹에 대한 제재 여부와 시기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훙샹에 대한 제재 검토는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2차 제재)을 한미일 3국이 공조하에 추진하는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의 핵프로그램 개발 관련 물자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훙샹산업개발공사의 출입문이 닫혀 있다. 201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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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강력한 대북 제재에 중국을 동참시키기 위한 한미일 3국 차원의 대 중국 압박으로 해석되는 측면이 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단둥훙샹실업발전과, 최대주주 마샤오훙 등 이 회사 수뇌부 중국인 4명을 제재 리스트에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물자 거래를 지원한 것으로 조사된데 따른 조치였다.
더불어 일본 정부는 북한이 제재를 빠져나가는 데 관여하는 제3국의 북한 거래 기업, 북한 노동자를 대량 고용하고 있는 기업 등 제3국 기업을 독자 제재 대상에 올려 일본 내 자산 동결이나 일본 기업과의 거래 금지 등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지난달 24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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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01 08: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