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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인천' '아이서울유'…끊임없는 브랜드 논란
더민주 '올웨이즈 태백' 표절 의혹 제기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의 새 도시 브랜드(BI)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새 브랜드는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뜻이다.
인천국제공항·인천항을 보유한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서 하늘길과 바닷길 외에 역사의 길, 문화의 길, 세계로의 길, 미래의 길 등 모든 길이 인천으로 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 웨이즈(all ways)'가 '항상'이라는 뜻의 '올웨이즈(always)'와도 같은 발음인 점에 착안, 모든 길은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언제나' 인천으로 통한다는 뜻도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강원도 태백시가 2005년부터 사용해 온 '올웨이즈 태백'과 한글 발음과 철자, 의미까지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더민주는 BI 교체에 2억2천만원을 투입하고도 밀실 행정으로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망신을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박혜란 인천시 브랜드담당관은 이에 "태백에서 올웨이즈를 BI 문구로 사용하는 사실을 알았지만 올웨이즈(always)와 올 웨이즈(all ways)는 단어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인천 고유의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한 BI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브랜드 교체를 둘러싼 논란은 인천만의 일은 아니다.
명료한 단어와 단순한 상징만으로 도시·국가 정체성을 표현해야 해서 조금이라도 다른 브랜드와 비슷하거나 의미가 모호할 땐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하이서울(Hi Seoul)'에 이어 작년 서울의 상징으로 채택된 '아이서울유(I.SEOUL.U)'는 선정 초기 문법에 맞지 않고 의미가 빨리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설에 올랐다.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도 프랑스의 국가산업 슬로건을 표절했다며 지난 7월 더민주가 의혹을 제기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표절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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