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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뉴스] LH, 19년째 방치 과천 우정병원 430억에 매입 협의

    기타 | 10-06 10:06

    강진욱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년째 도심 속 흉물로 남아있는 과천시 우정병원 매입가액을 430억원으로 책정하고 건축주와 토지주를 상대로 각각 매입 협의에 들어간다.

    6일 과천시에 따르면 우정병원 정비사업 위탁사업자인 LH는 병원 건물과 부지 매입가격 상한액을 430억원으로 책정하고 7일 건축주인 거붕의료재단과의 매입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LH는 우정병원 건물 철거비와 아파트 건축 및 분양 등에 따른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건물과 땅 매입가액이 430억원을 넘어서면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며 "우선 건축주인 거붕의료재단과 협의를 시작하고 곧이어 토지주인 ㈜보성산업과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H가 제시하는 건물과 토지에 대한 매입가액은 건축주와 토지주가 요구하는 보상가액과 현격한 차이가 나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입 협의는 LH가 건축주 및 토지주와 각각 진행하며 과천시는 병원부지의 주거용지로의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우정병원은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990년 5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을 지으려다 1997년 공정률 60%에서 시공사가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됐고, 1998년 6월 퇴출기업으로 지정된 뒤 이듬해인 1999년 거붕의료재단에 인수됐다.

    과천시는 지난해 우정병원협력TF를 만들고 채권자 간담회와 주민설명회 및 연구용역 등 우정병원 재건축 방안을 찾다 지난 3월 우정병원 터를 실버타운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사업자 공모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기존 건물을 장례식장이나 노인요양병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선도사업' 대상 4곳 가운데 하나로 우정병원을 선정했고, 지난 6월 국토부와 LH, 과천시는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LH가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

    LH는 우정병원 건물과 부지 매입이 완료되면 200가구 미만의 소형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우정병원은 과천시 갈현동 641번지 9천118㎡(2,758평)에 지하 5층 지상 12층(연면적 5만6천103㎡, 1만6천971평)으로 지어져 있다.

    19년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
    19년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1997년 공정률 70%에서 공사가 중단된 뒤 19년간 방치돼 있는 과천 우정병원 정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건물 뒤 오른편에 정부과천청사가 보인다.


    kj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06 07: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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