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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T 거인 텐센트, 매출 2% 자선기부한다…2배로 껑충
마화텅 "모바일 인터넷 발달로 중국인 기부 10배 급증"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騰迅)의 마화텅(포니 마)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자선 단체인 텐센트 재단에 대한 기부를 연간 순이익의 2%로 늘릴 것이라고 23일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지금의 2배 수준이다.


중국 최고 인기의 모바일 메시지 앱인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지난해 288억 위안(약 4조8천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자선 목적으로 2억8천800만 위안을 쌓았다는 뜻이다.
텐센트의 자선 단체인 텐센트 재단은 2007년 설립됐으며 중국에서 가장 큰 공공 기부 플랫폼 가운데 하나다.
마화텅은 수백만명의 이용자를 수천개의 자선 단체와 잇는 것이 텐센트 재단 플랫폼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8월말 기준으로 텐센트 재단의 플랫폼을 통해 11억 위안, 7천600만건의 기부가 이뤄졌다.
마 CEO는 중국에서 자선 기부 금액이 2006년 100억 위안에서 지난해 1천억 위안으로 급증했다면서 휴대전화와 기술 덕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텐센트 재단을 통한 기부는 거의 90%가 모바일폰으로 이뤄지는데 3년 전에는 PC가 90%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모바일 기부의 80%는 소셜네트워크를 거친다고 마 CEO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2조4천억원 상당의 텐센트 주식 1억주를 자선 펀드에 기부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kimy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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