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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연합뉴스 영문연감, 연구자료로 활용도 높아"
UNOG에 1964년부터 발간된 연감 비치…연합뉴스 "공익 위해 계속 기증"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동아시아, 한국 연구자료를 국제기구, 대학 관계자들이 많이 찾는데 관련 서적이 모자라 아쉽습니다."
1일(현지시간) 스위스 유엔제네바사무소(UNOG) 도서관에서 만난 크리스티나 지오다노는 5층 서가에 꽂힌 연합뉴스 영문연감을 펼치면서 한국 관련 자료가 상세하게 담겨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UNOG는 최근 제네바 한국대표부를 통해 도서관에 필요한 한국 관련 자료로 연합뉴스 영문연감과 세계국제법협회 한국본부에서 발간한 연감을 요청했다.
유엔에 상주하는 직원들뿐 아니라 제네바 일대의 국제기구와 연구기관, 비정부기구, 각국 대표부, 대학 등에서 연구자료로 많이 찾는 데 최신 자료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연합뉴스 영문연감은 2004년 폐간됐다가 2013년부터 다시 발행하고 있다.
UNOG 5층에 있는 서고에는 한국 연감 자료로 1982년 이후 2003년까지 발행된 연합뉴스 연감이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1964년, 1965년과 1967년부터 1975년까지 발간된 합동통신 연감도 함께 사료로 보관돼 있다.
제네바 한국대표부는 지난해 공공외교 코리아 사업의 하나로 UNOG 도서관에 한국 관련 사회·역사 등을 다룬 영문 서적 163권과 디지털 디스플레이 9대를 기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오다노는 "한국대표부가 많은 책을 기증해 한국 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연합뉴스 연감은 한국 데이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어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국제사회의 공익을 위해 영문연감을 유엔제네바사무소에 지속적으로 기증하기로 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