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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옥수수 경작면적 13년 만에 감소…농업 '구조조정'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급 측면의 개혁에 '올인'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농업의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는 대표 작물인 옥수수의 전국 단위 경작면적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3천만무(畝·1무는 약 200평)가 줄어들었다. 중국에서 옥수수 경작면적이 감소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당국의 '지도'로 중국 전체 옥수수 경작면적은 2020년까지 5천만 무 감소시켜 전체적으로 약 5억 무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창푸(韓長賦) 중국 농업부장은 농촌의 시급한 문제는 품종 간의 불균형이라며 "옥수수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대두, 면화, 기름용 작물, 설탕 원료 등은 공급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해 수입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부장은 앞으로 옥수수의 경작지를 줄이고 대두와 면화 등의 공급 부족 작물의 자급 수준을 높이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 부장은 농촌주민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고 농업과 목축업의 공급 측면의 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농산물의 안전을 보장하고 환경친화적인 녹색 농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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