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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선양 착륙한 北 여객기, 해외노선에 재투입"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고려항공이 기내 화재로 중국 선양(瀋陽)에 긴급 착륙했던 여객기를 일주일 만에 평양-베이징(北京) 노선에 재투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했던 고려항공의 Tu-204 기종은 한반도 시각으로 29일 오전 8시 30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약 2시간 만에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베이징 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평양으로 되돌아갔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이후 25일 북한에서 시험비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을 뿐, 해외 공항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운항하던 블라디보스토크행 정기노선은 25일 결항한데 이어 27일로 예정됐던 쿠웨이트 시티 노선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항공 소속 JS151편 여객기는 지난 22일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기내 화재로 경로를 이탈해 선양에 긴급 착륙한 바 있다.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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