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송전탑 건설 반대"…사업설명회 무산
최병길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154㎸ 전력 설비 건설을 추진하자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전 남부건설처는 2020년 10월까지 창원시 북면 동전리 인근에 154㎸ 변전소를 짓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전력설비는 함안군 송전선로를 분기점으로 함안 칠원읍을 거쳐 창원 동전산단 인근 변전소까지 설치하려는 계획이다.
한전은 경과지 중 산 9부 능선에 송전탑을 설치하고 일부는 지하에 선로를 묻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전력설비 건설 계획이 알려지자 경과지 일대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전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창원시 의창구 북면 동전리 마을회관에서 '154㎸ 북면지역 전력설비 건설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나 인근 주민 100여 명이 몰려와 대치하면서 무산됐다.
한전 측은 북면지역 산단과 아파트 건설 등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나 변전소 건립이 필요해졌다며 설명회 배경을 밝혔다.
북면지역은 그동안 인근 동읍 변전소에서 전기를 끌어왔지만, 전기 사용량이 늘어 추가 변전소 설립이 절실하다는 것이 한전 측 주장이다.
전원개발 촉진법 시행령에는 변전소 설치를 위해서는 인근 주민 등 의견 수렴을 반드시 거치게 돼 있다.
북면 동전리, 감계리, 무동리, 대천리 일대 주민들은 "시가 에코 신도시로 내세운 곳에 송전탑을 설치하는 것은 주민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송전탑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를 꾸려 한전, 시 등을 상대로 반대운동을 구체화하기로 해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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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04 13: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