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등록도 줄어…"향후 경기 불투명에 소비지출 줄이는 탓"
이경욱 기자 = 조선업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협력사들이 몰려 있는 경남 거제시의 각종 경제지표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달까지 무려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차 등록건수가 줄어드는 등 조선업 불황 여파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속속 확인됐다.
지난해 6월 29일 100을 기록한 한국감정원 산출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까지 무려 11개월동안 줄곧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현재 시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5.7로 1년전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은 2.5% 상승했지만 거제는 오히려 3.9% 떨어졌다.
시는 올들어 1월이후 거래가 급감하면서 아파트가격이 지역에 따라 최고 20% 하락했다고 말했다.
원룸 공실률은 7%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달동안 신차등록건수는 3천8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6% 줄었다.
거제 삼성중공업 주변 주택가
선박 발주 선주사 주재원들이 속속 철수하면서 거제 거주 외국인 수도 줄고 있다.
지난 5월 말 현재 등록 외국인 수는 1만4천769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82명 감소했다.
시는 인구 및 자영업 증감, 다세대(원룸) 공실, 카드매출 등 지역경제 지표와 수주잔량, 근로자 및 협력업체 수, 조선업체 경영 현황 등 19개 조선산업관련 지표 등을 놓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경기 불투명을 내세워 소비를 줄이고 있는 데 따라 경기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조선업이 회복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06 07: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