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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수주 가뭄' 탈출…초대형 유조선 등 수주 임박
금명 간 그리스 선사와 계약해 발표 예정

(아테네=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수주 절벽' 속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오랜 수주 가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전망이다.
8일 조선·해양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사로부터 복수의 초대형유조선(VLCC)과 LNG운반선을 수주해 금명간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2016 포시도니아'를 무대 삼아 세계 각국 선주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수주 작업을 벌여 왔다.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이번 수주가 올들어 사실상 마수걸이 수주나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을 1억3천만 달러에 수주한 적이 있지만 이는 자회사인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주한 것을 거제 옥포조선소로 이관해 수주 실적으로 잡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총 5조3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확정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기폭제 삼아 하반기에는 수주를 더 늘려 올해 수주 목표 60억 달러를 채운다는 복안이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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