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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실명' 휴대전화 하청 비정규직, 국가상대 소송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대기업에 휴대전화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메탄올에 노출돼 실명한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3명을 대리해 하청업체와 국가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3차 불법 파견업체에 고용돼 3차 하청업체에서 배기장치, 안전보호 장구 없이 메탄올에 직접 노출되는 작업을 하다가 올해 1~2월 두 눈을 실명하고 뇌 손상을 입었다. 피해자 1인당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민변은 "메탄올은 법이 정한 유해물질임에도 업체는 관련 규정을 전혀 준수하지 않았고, 국가는 감독 책임을 방기했다"며 "그 결과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실명하는 참사가 일어났으며, 국가와 파견업체 및 사용업체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bang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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