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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천·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손대성 김선호 기자 = 사소한 시비 끝에 싸움이 벌어져 두 아들의 가장이 숨지거나 시내버스 안에서 손가락으로 다른 승객의 눈을 찔러 실명케 하는 우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오전 0시 3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술집 앞.
술을 마시고 걸어가던 A(40)씨와 B(46)씨가 마주 오던 C(35)씨 일행 3명과 우연히 어깨가 부딪혔다.
A씨와 B씨는 C씨 일행과 이날 처음 본 사이로, 술에 취해 우연히 어깨를 부딪친 사소한 시비가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때 C씨는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를 심하게 밟힌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 5명은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C씨는 이때까지 몸에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해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7시50분께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쓰러졌다.
두개골 골절로, 아내가 신고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C씨는 어린 두 아들을 키우는 가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C씨와 함께 있던 일행들은 "말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폭행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5일 상해치사 혐의로 A씨와 B씨를 구속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이날 중상해 혐의로 허모(60)씨를 구속했다.
허씨는 1월 31일 오후 6시 4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 앞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해 "버스가 왜 늦게 오느냐"며 버스기사에게 큰소리치던 중 "이러다가 사고 나면 책임지겠느냐"고 제지한 승객 신모(71)씨의 왼쪽 눈을 손가락으로 찔러 실명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버스기사가 문을 잠근 채 인근 치안센터로 버스를 몰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의자 신문 조서를 받고 풀려난 허씨는 2개월간 도망다니다 최근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지난 23일 경북 김천에서는 술에 취한 승객이 벨을 눌렀는데 늦게 세워줬다는 이유로 버스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오후 6시 50분께 경북 김천시 구성면의 한 버스정거장을 조금 지나 시내버스가 멈췄다.
그러나 승객 A(49)씨는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기사 B(55)씨와 다투기 시작했다.
이 시내버스는 김천시내에서 구성면을 지나 지례·대덕면까지 가는 버스였다.
A씨는 "내가 내리려는 지점을 지나쳤다"며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급기야 멱살을 잡고 끌어내리려고 했다.
손에 들고 있던 책으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B씨도 끌려가지 않기 위해 A씨에 맞섰다.
주먹으로 심하게 폭행당하지는 않았으나 위협을 느낄 만한 정도였다는 것이 B씨의 전언이다.
버스는 정차한 상태였다. 버스 안에는 승객이 10명 정도 있었다.
B씨는 5분간 A씨에게 시달리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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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25 15: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