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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옛 통합진보당 출신 2명 무소속 등록
북구 윤종오·동구 김종훈 새누리 후보와 접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에서는 옛 통합진보당 출신 무소속 후보 2명이 정치적 부활을 노리며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전 북구청장 윤종오(52) 후보와 전 동구청장 김종훈(51) 후보는 각각 노동자 세력이 강한 북구와 동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후보는 앞서 정의당 조승수 예비후보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주관해 치른 현대자동차 조합원 투표에서 조 후보를 누른 것이다.
이어 최근에는 북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의 양보로 야권 최종 단일화를 이뤄 총선에 나섰다.
새누리당 윤두환(61) 전 국회의원과 본선에서 맞붙는 구도다. 여야 일대일 맞대결은 울산 6개 선거구 중 유일하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조직실장을 지내다 현대자동차가 있는 북구에서 노동자 세력을 지지기반으로 제2대 북구의회 의원, 제3대와 4대 울산광역시의원을 거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민선 4기 북구청장을 역임했다.
구청장 재직 시절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 입점과 관련해 행정심판 소송에서 패한 뒤에도 입점 허가를 반려해 형사재판과 민사소송에서 모두 패했다. 이 때문에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로 벌금 1천만원의 전과가 남았다.
김종훈 후보는 노동당 이갑용 후보와 현대중공업 조합원의 투표로 진행된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어 후보 등록 최종일인 25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수영 예비후보의 양보로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됐는데, 김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하면서 더민주의 약한 정치적 입지를 반영했다.
야권은 3명이 후보 단일화를 이뤘지만 최근 국민의당 이연희 후보의 가세로 최종 단일화에는 실패했다.
야권에서는 절반의 단일화를 이룬 김 후보와 이 후보,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 등 3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 후보는 2002년부터 제3대 울산시의원을 역임했다. 2011년 재선거에서 민선 4기 6대 동구청장에 당선돼 3년간 구청장직을 수행했다.
lee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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