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연합뉴스 자료사진]<저작권자 ⓒ 201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공모는 형식절차에 불과"…코트라 임원 내정설 나돌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코트라 임원 내정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24일 오후 벡스코에서 후임 사장 선정 방식을 논의하는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총에는 1대 주주인 부산시에서 이병석 문화관광국장, 3대 주주인 코트라에서 전략마케팅본부장, 벡스코에서 오성근 사장이 참석한다. 2대 주주인 현대컨소시엄에서는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코트라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 3년간 운영 성과가 탁월했던 현 오 사장의 연임이 예상됐다.
그런데 코트라가 내달 15일 임기가 만료되는 벡스코 사장의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코트라가 내부 인사 적체를 해결하고자 현재의 임원을 벡스코 신임 사장으로 추천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 85개국에서 코트라가 운영하는 125개 해외무역관에서 해외업체 유치와 바이어 모집에 큰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부산시는 벡스코 사장을 선임할 때 대주주인 코트라의 의견을 모두 수용해 왔다.
지금까지 선임된 3명의 벡스코 사장 모두 코트라 부사장 출신이다.
벡스코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 사장 이전에 선임된 2명의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연임까지 했다.
부산시는 24일 주총에서 코트라 출신 이외에 마이스(MICE·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와 민간전문가 등이 지원하는 공모방식으로 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회의에 올려 4월 15일 임시주총에서 신임 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스업계에서는 부산시가 코트라 의견을 무시하지 못해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벡스코 노조는 "코트라 출신 사장을 내정해 놓고 형식적인 공모절차를 거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심사위원으로 전문가와 직원 대표, 민간인 등이 참가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트라 출신 벡스코 사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마이스 전문가는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행사에 해외 바이어와 비중 있는 업체가 참여하고 국제행사를 유치하려면 코트라 해외무역관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4 06: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