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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대북 금융거래 주의보' 또 발령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미국 정부가 자국 금융기관에 북한과의 금융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다시 발령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은 주의보에서 금융기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관련된 금융, 상업 거래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롭게 시행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와 대통령 행정명령 13722호의 규정을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기구인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지난달 북한을 자금 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에 대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2011년부터 6년 연속으로 FATF의 대응조치 필요 국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왔으며, 미국은 2014년 3월과 11월, 2015년 3월과 7월에도 FATF 결정에 따라 북한에 대한 금융거래 주의보를 냈다.
VOA는 금융범죄단속반이 이번 주의보에 북한과 함께 이란을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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