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 여대생 도와주는 척…' 카드 훔쳐 200만원 결제
(김포=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진 여대생을 도와주는 척하며 외투 호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4)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8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인근의 한 유흥가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대학생 B(19ㆍ여)씨를 부축해 도와주는 척하며 코트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B씨를 인계하기 직전 신용카드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절도 등 10여차례 전과가 있는 A씨는 이 신용카드로 다음 날까지 노래방과 금은방에서 200만원 어치를 결제했다.
다음 날 술이 깬 B씨는 휴대전화로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들어오자 집 근처 김포경찰서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길에 서 있는데 술 취한 여성이 갑자기 달려와 껴안았다"며 "바닥에 떨어진 여성의 코드를 주워 출동한 경찰관에게 건네주려는데 호주머니 안에 신용카드가 있어 순간적으로 훔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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