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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현대미포 노조, 통상임금 변호인에 전 대법관
항소심 사실상 패소하자 상고…법리다툼 위해 변호인 보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회사 상대의 통상임금 소송 변호인에 전 대법관을 추가 선임했다.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 노조는 박일환 전 대법관을 소송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고 13일 각각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은 현재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법관을 지냈다.
현대중 노조의 1·2심은 울산의 윤인섭 변호사와 양영환 변호사, 노동부 장관 출신의 이상수 변호사가 맡았다. 현대미포 노조의 소송 변호인은 최상무 변호사였다.
노조는 올해 1월 부산고법의 통상임금 항소심에서 사실상 패소, 상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항소심 결과에 현장이 침체해 있다"며 "대법원에서 충분한 법리다툼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고법 제1민사부(손지호 부장판사)는 현대중 근로자의 통상임금에 명절 상여금(100％)를 뺀 700％만 포함해야 하고, 6천300억원에 이르는 소급 통상임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또 현대미포 통상임금 재판에서도 근로자 청구를 기각하며 "회사가 통상임금 소급분 868억원을 감당하기는커녕 예측하지 못한 재정적 부담으로 재무위기가 심화할 수밖에 없어 통상임금 소급 지급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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