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린트
• 스크랩
• 이전
• 다음

1. 
2. 

< SNS돋보기> 마트-소셜 최저가 경쟁에 "제살깎기 될까 우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우리 입장에선 좋지만 납품 업체엔 마이너스."(네이버 아이디 'z417****')
온라인 쇼핑몰의 공세에 생활필수품 시장을 빼앗긴 대형마트가 가격 전쟁에 나서면서 기저귀·분유를 중심으로 한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 업체의 치열한 경쟁에 누리꾼들은 가격이 내려간 것을 환영하면서도 혹시 납품업체 등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디 'rkac****'는 "자유 시장 경제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고 'goba****'도 "이게 진정한 시장경제다. 단통법, 도서정가제는 무슨"이라고 가격 할인을 제한하는 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게 왜 뉴스거리죠? 우리나라 시장경제 아닌가요?('yjj5****')라거나 "이런 식으로 가격경쟁 심하다고 여론 몰아서 생필품에도 단통법 하는거 아닌가?"('youn****')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같은 경쟁이 납품업체, 하청업체에 손해를 끼치고 자본이 많은 쪽만 배불린다는 우려도 있었다.
'pene****'는 "제 살 파먹는 경쟁이다. 쿠팡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적었고 'naga****'는 "납품업체만 등골 휜다. 소셜은 그나마 마진만 가져가는데 대형마트는 마진에 물류비까지 다 뜯어감. 저렇게 할인판매하거나 카드행사하면 어김없이 납품업체가 손해를 감수해야함"이라고 우려했다.
누리꾼 'yoyo****'는 "구멍가게 vs 슈퍼, 슈퍼 vs 마트, 마트 vs 대형마트, 대형마트 vs 소셜커머스. 그런데 어찌됐든 결론은 무승부다. 뒤에는 결국 똑같은 대기업이 있으니까. 이대로 고착화되거나 더 큰 기업이 남겠지"라는 예상을 내놨다.
아이디 'reds****'도 "마트에서 할인하는 게 자기들 유통마진 깍는게 아니라 납품업체 가격 깍는건데. 그러니 중소기업은 죽어가고 대기업 유통기업만 살아남는다. 이런 식으로 서민경제 악순환은 계속되는 것"이라며 "차라리 아마존 같은 외국 기업이 들어와서 대기업 유통마진 싹 내리고 경쟁시켜서 시장원리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썼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