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하늘·바닷길 막힌 제주, 육상 교통도 차질
눈길 고립사고와 교통사고 속출…"차량 운행 시 월동장구 갖춰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7년 만에 발효된 한파주의보와 대설·강풍특보로 하늘·바닷길이 막힌 제주는 폭설로 인해 육상 대중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고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많은 눈으로 제주 전역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1100도로와 516도로, 중산간 도로 노선의 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77번과 43번 등 일부 시내버스 운행이 임시 중단됐다.
제주시 연삼로와 연북로 등 주요 시가지 도로 곳곳이 빙판을 이뤄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가 하면 버스 운행이 지연돼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오전 5시 현재 한라산을 지나는 1100도로·남조로·비자림로·서성로·제1산록도로·제2산록도로·명림로 전구간과 516도로(첨단로~수악교)는 대·소형 차량 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번영로·평화로·한창로 전구간과 첨단로(월평1교차로~첨단로입구3가) 등은 대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비를 갖춰야 하며 소형 차량 운행은 통제됐다.
애조로와 일주도로·시내도로 등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한다.
눈길 고립사고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3일 오전 6시 43분께 서귀포시 516도로 숲터널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5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제주공항 인근 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나는 등 곳곳에서 미끄러짐과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한라산 1100도로 휴게소와 성판안 주차장 인근 도로 등에서 등산객들이 고립돼 구조되는 등 고립 사고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눈이 많이 쌓이거나 결빙돼 도로가 통제되면 제주안내콜센터(☎ 064-120)와 제주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bus.jeju.go.kr/) 등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과 보행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차량을 운행할 때에는 반드시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