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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안보법 비판 학생단체 '실즈' 리더 협박한 10대男 체포
"오쿠다 아키와 가족 살해하겠다" 협박문 발송에 관여한 혐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안보 관련 법률(이하 안보법)을 제·개정하는 것에 반대한 학생단체 '실즈(SEALDs)'의 리더 오쿠다 아키(奧田愛基)를 협박한 인물이 붙잡혔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본부는 오쿠다를 협박한 혐의로 아이치(愛知)현에 사는 19세 소년을 5일 체포했다고 NHK와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작년 9월 오쿠다가 재학 중인 일본 메이지가쿠인(明治學院)대에 배달된 오쿠다와 가족 살해 협박편지에 이 소년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나가와(神奈川)신문은 소년이 협박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쿠다가 중심이 된 실즈는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안보법 반대 시위 참여를 독려하고 시위 현장에서 리듬감 있는 구호로 반대 움직임을 주도해 젊은 층의 정치의식을 일깨운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실즈는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올해 참의원 선거에서 안보법 폐지를 공약하는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안보법제 폐지와 입헌주의의 회복을 요구하는 시민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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