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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국제] '로켓군' 창설 中핵전력 베일벗나…'지하 만리장성' 구축설도

    중국 | 01-04 16:42



    '로켓군' 창설 中핵전력 베일벗나…'지하 만리장성' 구축설도 핵탄두 260개로 프랑스이어 4위…"알려진 것보다 많이 보유한 '3대 핵강국'" 다탄두·SLMB서 핵순항미사일·극초음속 탄두 개발…MD 무력화 박차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핵 공격·방어를 전담할 '로켓군'을 만들어 핵전력 강화에 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중국의 핵전력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중국 핵전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소련의 이전기술에 의존한 구형 핵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는 분석에서 미국, 러시아와 함께 실질적인 '세계 3대 핵강국'으로 도약해있다는 분석에 이르기까지 평가가 엇갈린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해 6월 발간한 연례 군축보고서에 따르면 9개 핵보유국 핵탄두 보유량은 모두 1만 5천850개다. 1, 2위가 러시아와 미국으로 각각 7천500개, 7천260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260개로 프랑스(300개)에 이어 4위로 집계됐다. SIPRI가 분석한 핵탄두 보유량만 갖고 따진다면 중국의 핵전력은 아직 프랑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하 만리장성'을 만들어 핵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을 숨겨두고 있다는 보도 등이 나온 바 있어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거라는 추정이 적지 않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지난 2009년 12월 인민해방군 기관지 중국국방보를 인용, 중국의 전략미사일부대인 '제2포병'이 미사일을 은폐한 지하동굴을 건설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서방 전문가들은 "제2포병의 가장 중요한 지하 미사일 기지는 화북지역 모산악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내부 터널 길이가 모두 5천㎞에 달하고 있으며 이곳에 전략 핵탄두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1950~60년대 옛 소련의 이전기술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핵무기 기술이 근년 들어 비약적인 발전 과정에 있다는 점에는 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 일치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參考消息)이 3일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전략기술분석센터 전문가는 최근 "2015년은 중국의 핵전략 능력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지난해 9월 항전승리 열병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한 '다탄두 각개 유도미사일'(MIRV)인 둥펑(東風)-5B(DF-5B)"를 공개했다며 "이는 중국 핵무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사거리가 최대 1만 5천㎞에 이른다. 러시아 언론은 또 지난해 말 중국의 최신 094형(진<晉>급) 핵잠수함이 최근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탑재한 채 전투태세 순찰항해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을 거론하며 "핵잠수함의 전투순찰은 중국해군의 우선적인 (작전)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현재 정밀도가 높은 일반탄두와 핵탄두 등을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중거리미사일 '둥펑-16', '둥펑-26', 차세대 ICBM인 '둥펑-41', '둥펑-31B', '극초음속 탄두' 등을 연구·실험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는 이에 대한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중국이 전략폭격기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인 '창젠(長劍·CJ)-20'를 개발하고 있고, 최근 둥펑-41을 철도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시험발사했다는 보도도 내놓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극초음속 탄두' 시험이나 둥펑-41 시험 발사에 대해 "일련의 실험은 그 어떤 국가도 그 어떤 특정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사실상 이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군 당국자들은 다탄두 핵미사일, 핵탑재 SLBM과 순항미사일, 철도이동식 ICBM 등으로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중국의 핵전력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지난해 2월 미 의회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이 개별 유도가 가능한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식 고체 연료 ICBM을 실험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의 출현이 중국의 핵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js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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