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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100주년' 나철 선생 일대기 다룬 역사소설 나온다
정찬주 작가, '단군의 아들' 보성군 홈페이지에 연재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 출신 독립운동가인 홍암(弘巖) 나철 선생의 사상과 일생을 다룬 역사소설 '단군의 아들'이 보성군 홈페이지에 연재된다.
28일 보성군에 따르면 홍암 선생 서거 100주기를 맞아 선생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정찬주(63) 작가의 대하 역사소설을 연재한다.
소설 '단군의 아들'은 1863년 보성군 벌교읍 금곡리에서 태어나 1916년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홍암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다.
홍암 선생이 장원급제해 관료의 길을 걷다 일제의 침략에 항의해 사표를 던지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과정, 매국 5적 처단을 추진한 배경, 민족정기를 수호하기 위해 단군 신앙인 대종교를 일으킨 일 등을 집중 재조명한다.
그 과정에서 홍암 선생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수많은 애국지사와 대종교의 토양 위에 성장한 독립운동가들, 이름 없는 의병들 등 민중의 활약상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단군의 아들'은 새해 1월 5일부터 8월 말까지 35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정찬주 작가는 보성군 복내면 출신으로 성철스님, 법정스님, 다산 정약용 등 고승과 역사적 인물의 삶과 사상을 소설로 다뤄 잘 알려졌다.
현재 전남도청 홈페이지에 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도 연재하고 있다.
정 작가는 "홍암 선생은 독립운동의 대부로 일제 침략에 맞서 우리 민족혼을 크게 일깨운 분이지만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평가받지 못했고 후세에도 정당하게 대접받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소설 연재로 위대한 선각자이신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역사의 뒤편에 묻혀 있는 독립지사들의 절절한 사연도 놓치지 않겠다"고 집필 배경과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보성군은 녹색로 금곡마을 일원에 추진 중인 홍암 선생 선양사업을 내년 9월까지 마무리하고, 홍암 나철 선생 서거 100주기 추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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