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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에 흰눈이 '펑펑'…중·남구, 이브 눈꽃축제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울산 중구와 남구 도심이 인공 눈으로 덮인다.
원도심인 중구 성남동에선 올해 10회째인 '중구 눈꽃축제'가 오후 7시 옛 소방서사거리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에 앞서 밴드와 어린이합창단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오후 10시까지 수시로 인공 눈이 날린다.
'중구, 눈빛을 누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31일까지 성남동 젊음의거리, 문화의거리 등에서 이어진다.
크리스마스에는 초청가수 공연과 비보이 공연, 댄스공연과 참여 이벤트, 클럽DJ쇼 등이 오후 9시 30분까지 계속된다.
소원의 벽과 소망트리를 통한 가족, 연인, 친구에게 새해 소망메시지 달기, 먹거리 부스, 모바일 사진공모전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하는 중구는 "눈을 쉽게 보기 어려운 울산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고 시민이 모두 하나 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며 "눈을 맞으면서 한 해를 즐겁게 정리하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남구 삼산동에선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가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간 동안 열린다.
'눈, 빛, 희망의 거리'를 주제로 얼음조각 전시·체험, 루미나리에 '희망의 길', 인공 실개천을 활용한 12m 구간 얼음썰매장 등이 준비돼 있다.
미리 사연을 받아 진행하는 '눈꽃 프러포즈', 코믹성악 공연 등 이벤트도 열린다.
통기타 밴드 'NO.3'와 방송 프로그램에서 '울산 나얼'로 유명해진 방성우씨의 공연도 선보이며 쌍둥이 자매 트로트 가수 '윙크'도 무대에 오른다.
행사장 옆에선 소망엽서 쓰기, 무료 먹거리 나눔, 희망 프리마켓, 손난로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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