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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도국 개발지원 예산 17년만에 증액"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 위한 외교협상서 '지렛대' 삼을듯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내년도에 17년만에 인상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의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ODA 예산안은 올해 예산에 비해 1.8% 증가한 5천 520억 엔(5조 3천 503억 원)이 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세부 항목 중에서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평화 구축, 테러 대책 비용 등이 늘어난다.
일본의 ODA 예산이 증액되기는 1999회계연도 이후 17년만으로, ODA를 지렛대 삼아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려는 아베 정권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취임하는 만큼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입을 목표로 모색중인 '안보리 개편'을 위한 외교전에 쓸 '실탄'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의미가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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