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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매년 소규모 학교 1~2곳 통폐합"
누리과정 예산 8개월분 편성…폐교 추가매각 등으로 재정 확보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소규모 학교를 연차적으로 통폐합해 적정 규모 학교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우 교육감은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소규모 학교이지만 인근 개발 계획 등으로 학생수 증가가 예상되는 곳은 통폐합 대상이 아니다"며 "이렇게 볼 때 9곳 정도를 검토 대상으로 정해 해마다 1~2곳 정도씩 통폐합하겠다"고 말했다.
우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호소하는 지방교육 재정난에 대해 역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00억원 늘었지만 인건비 증액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감소한 것"이라며 "올해 학교운영비를 전년보다 10% 줄였는데 이를 다시 늘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에 대해서는 예산확보 방안 등을 제시하며 의지를 보였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으로 8개월치 1천309억원을 최종적으로 편성했다"며 정부 지원 예비비, 대구시 법정이전수입 정산금 외 폐교 부지 추가 매각 등 나름대로 재정 확보 계획을 제시했다.
교원 정원 감축에는 보직교사 배정, 학교 업무 분담 등에 어려움이 있고 신규 임용 수요가 줄었다고 강조한 뒤 "교육부에 교원 정원 감축 폭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적정 규모보다 2배 많은 신규교사를 선발함으로써 정식 임용 지연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는 예비교사제에는 "임용 적체를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교원 선발 규모를 적정하게 조정하겠다"고 했다.
우 교육감은 내년 역점 추진할 사업으로 인문소양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학생 참여 중심인 교실수업 개선, 학부모 자녀교육 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는 "특히 인성 측면에 초점을 둔 인문소양 교육을 새롭게 추진할 생각이다"며 "학생 참여 수업을 고등학교에서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대구는 다른 시·도보다 앞서 올해 1학년 2학기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하고 있다"며 "이를 중등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등을 하는 '포스트(post)-자유학기'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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