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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차세대 미사일 '애로우 3' 첫 요격시험 성공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스라엘이 차세대 요격용 미사일 '애로우 3'(Arrow 3) 시험 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요격용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이 예정된 궤도를 따라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미국과 함께 수행한 이번 '애로우 3' 시험 발사 성공으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애로우 3' 미사일은 이란의 '쉬하브 3' 장거리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됐다. 탱크 포탄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날아가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다양한 층(層)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중거리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단거리 로켓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은 이미 운용 중이다.
'다윗의 물매'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 등의 중거리용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언 돔'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의 로켓포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애로우 3' 시스템을 완전히 구축한다면 단거리와 중거리는 물론 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모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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