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린트
• 스크랩
• 이전
• 다음

1. 
2. 

국경없는의사회 "사우디, 예멘 병원 또 폭격"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권 동맹군의 공습으로 이 단체가 운영하는 예멘의 병원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MSF는 "예멘 남서부 타이즈에 있는 병원이 2일 폭격당해 MSF 직원 2명을 포함해 9명이 부상했다"며 "민간인과 병원을 폭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MSF는 동맹군 측에 병원 또는 구호활동하는 장소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를 알린다.
제롬 알린 MSF 예멘 담당 대표는 AFP통신에 "사우디 주도의 동맹군이 타이즈에서 MSF가 구호활동하는 위치를 모를 리 없다"며 "전쟁 중이라도 민간인은 병원에서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10월27일에도 예멘 북부 사다에서 MSF가 구호활동을 하는 병원이 공습당해 무너졌다. MSF는 당시에도 사우디 주도의 동맹군이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를 규탄하면서 진상 조사를 촉구했으나 동맹군은 이를 공습을 부인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