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홍국 한국MS 디바이스 파트너 사업본부 상무(한국MS 제공)
(서울) 고상민 기자 = "진정한 윈도 시대가 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모바일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 한다."
장홍국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디바이스 파트너 사업본부 상무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윈도10 디바이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무기는 바로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10이다. 윈도10은 출시 10주 만에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1억1천만대 기기에 탑재됐다.
MS가 내세운 윈도10의 비전은 '하나의 플랫폼, 하나의 스토어, 하나의 경험'이다. 이 운영체제 하나로 PC에서든 모바일 기기에서든 늘 똑같은 '컴퓨팅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장 상무는 "지금은 후발주자이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에 들어갈 시점이 됐다"면서 "지금 가장 주시하는 부문은 바로 태블릿"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신흥 산업도시 선전(심천)에서 진행하는 '심천 프로젝트'는 MS의 앞으로 사업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MS가 심천 일대에 조성한 대규모 산업단지로 50개 디자인하우스와 제조업체들이 입주해있다. 이곳은 이른바 'MS표 모바일 기기'를 집중적으로 만들어내는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장 상무는 "태블릿 시장은 12인치대 모델들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중가, 저가 모델 등 풀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태블릿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MS는 목표로 잡은 내년 태블릿 시장 점유율도 자신 있게 공개했다. 현재 국내 25여개사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만든 '윈도10 생태계'가 제대로 효과를 낸다면 내년에 적어도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 상무는 "이제 MS는 더는 모바일 기기 시장의 후발주자가 아니라 메이저 업체"라면서 "다음 목표는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는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윈도 태블릿 기기가 월 2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은 17~19%로 글로벌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MS의 투인원 태블릿 제품인 '서피스 프로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끈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 상무는 "내년 초에는 윈도10을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은 윈도폰 불모지인 만큼 추후 스마트폰 사업도 해볼 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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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