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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30선 터치…기관·외국인 '쌍끌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6일 장중 2,030선을 터치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35포인트(0.91%) 오른 2,027.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포인트(0.27%) 오른 2,014.88로 출발해 장중 2,030선을 터치한 뒤 2,02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지수가 2,000선으로 밀려나자 다시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도 랠리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우리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조금 사는 모습이 나타나며 지수에 탄력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시장 수급이 좋아지다 보니 섹터별, 종목별로 전반적인 순환매를 보이며 시장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대형주 강세도 배당 수익, 거래 기회 등을 봤을 때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 만에 '사자'로 돌아서 16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9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은 776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6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1.62%)를 비롯해 음식료품(1.52%), 기계(1.25%), 제조업(1.17%), 운송장비(1.22%), 화학(1.02%), 서비스업(0.82%) 등이 강세다.
다만 건설업(-0.76%)과 보험(-0.07%)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삼성전자[005930]가 2.00% 상승한 채 거래 중인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1.32%), 한국전력[015760](0.71%), 삼성물산[028260](0.66%), 현대모비스[012330](2.02%), 아모레퍼시픽[090430](1.84%), SK하이닉스[000660](4.55%) 등이 동반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54%) 오른 692.50을 나타냈다.
지수는 2.89포인트(0.42%) 오른 691.67로 장을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1천만원 수준이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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