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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평양골프장 홍보…"당일 여행에 이상적"
태성호 낀 18홀 골프장…평양서 남서쪽 27㎞ 지점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새로운 관광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외화벌이'에 몰두하는 북한이 이번에는 '평양골프장'을 홍보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은 23일 '평양골프장'의 위치와 시설을 소개하며 "당일 여행으로 이상적인 명소"라고 선전했다.
태성호 호수를 낀 평양골프장은 지난 1994년 개장한 18홀 골프장으로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27㎞ 떨어진 곳에 있어 자동차로 30분 걸린다. 부지 면적은 120정보(약 119만㎡)에 길이는 7㎞다.
북한은 지난 9월 이 골프장에서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열기도 했다.
'조선의 오늘'은 "골프장에는 하루 100여 명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기재와 봉사인원이 충분히 준비돼 있다"면서 "건물 안에는 식당, 상점, 한증탕, 휴식실 등 봉사 시설도 편리하게 꾸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기를 하지 않는 방문객들은 환경과 푸른 태성호를 굽어보며 기분 좋은 산책을 하는 것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있다"면서 "골프장으로 수많은 근로자와 해외 동포, 외국인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평양시 청춘거리에는 30개 타석을 가진 '평양골프연습장'도 있다며 "골프연습을 시작하거나 골프장에 갈 시간이 넉넉지 못한 사람들에게 알맞춤한 이곳 주변에 호텔들도 있어 사람들이 연습장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대동강 유람선 무지개호가 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항공기를 타고 평양 시내를 둘러보는 관광상품도 선보였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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