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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후보 크리스티, 뉴햄프셔 선거캠페인 취소
기내 승객 1명 돌발행동…크리스티측 "우리와 무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여객기 연착으로 뉴햄프셔 선거 캠페인을 취소했다고 폭스 뉴스가 전했다.
크리스티의 선거 캠페인 취소는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발(發) 보스턴행(行)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객 1명의 위협 행위로 다른 승객들을 기내에서 내리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간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트위터에서 "승객 1명이 크리스티 주지사에게 위협을 가해 비행기가 다시 게이트로 돌아가 승객들을 기내에서 내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크리스티 캠프 측은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소동이 일어난 것은 맞지만, 트위터 글처럼 크리스티 주지사가 누군가에게 위협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마리아 코멜라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하는 여객기가 이륙 전 항공사 요청에 따라 승객들이 기내에서 내릴 때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크리스티 주지사가 다른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았고, 다른 승객으로부터 언어적, 물리적 위협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할 당시 승객 1명이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티 주지사를 태운 여객기는 4시간이 지난 뒤 샌프란시스코를 떠났으며, 이날 뉴햄프셔에서 진행될 선거캠페인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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