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중 스님, 보덕사서 시각장애인 위안잔치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교도소 재소자 교화사업 등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박삼중 스님(서울 중구 중림동 보덕사 회주)이 21일 오후 시각장애인 위안잔치를 연다.
이날 정오부터 4시간 동안 보덕사 법당에서 진행될 위안잔치에는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김용만, 명국환, 이안수 씨가 출연해 흥겨운 노래와 춤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함께 준비하는 이번 위안잔치는 종교와 계층 등 일체의 분별심을 떨치고 하나됨을 추구하고자 한다. 경건한 법당이지만 이날만은 가무는 물론 술, 고기, 흡연까지 모두 허용함으로써 부처의 참자비와 사랑을 실천코자 하는 것.
삼중 스님은 "부처님과 예수님은 잘 살고 행복한 사람들을 위해서라기보다 고통 속에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면서 "이날 잔치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958년 가야산 해인사로 출가한 삼중 스님은 목사, 신부 등 종교를 초월해 사형수 구명운동을 펴는 등 한국불교의 대표적 교화승으로서 평생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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