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린트
• 스크랩
• 이전
• 다음

1. 
2. 

인도 모디 총리, 취임후 첫 영국 방문…수조원대 경협 합의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때보다는 '잠잠'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현지시간)부터 취임 후 첫 영국 방문 일정을 시작해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 등 경제정책 세일즈에 나선다.
모디 총리는 이번에 대규모 경제협력 합의를 끌어내 최근 비하르 주 선거 패배로 입은 타격을 만회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모디 총리의 방문이 "단순히 역사적인 방문이 아니라 양국에 역사적인 기회"라며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무역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영국 방문 때보다는 정부의 공식 홍보가 훨씬 덜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재무부 관계자들도 의료, 친환경 에너지, 금융 서비스 분야 등에서 인도와 체결할 거래 규모가 중국보다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2박3일의 일정 동안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엘리자베스 여왕과 만나고 의회와 재계 인사들 앞에서 연설한다. 13일에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인도 교민 7만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가 2002년 구자라트 주 총리로서 이슬람교도 학살을 방관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도 모디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인도 정부의 그린피스 등 비정부기구 탄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은 모디 정부의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으로 여겨진 비하르 주 의회 선거에서 지역 정당에 패배했다.
mi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