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부정선거 의혹 속 당선자 발표
경찰, 지문 감식 등 수사 본격 착수…노조 "철저히 수사해야"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선거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9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자 확정을 강행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6대 임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치러진 선거에서 공식 투표용지와 규격, 색상이 다른 투표용지 50여장이 발견됐지만, 기호 2번 안주열 후보를 당선 처리했다.
선관위는 이날 자체 세칙에 따라 발견된 부정투표 용지를 모두 무효처리한 뒤 당선자 확정 공고를 냈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정투표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투표용지 수와 투표자 수가 일치해 두 후보의 양해를 구한 뒤 당선자 공고를 냈다"며 "후보 간 표차가 239표여서 부정투표 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조합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전주공장에서 부정투표는 처음 있는 일이라 사우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며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사실 여부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용지를 만진 선관위 명단을 모두 입수한 경찰은 투표용지 지문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선거 당시 표를 만진 사람이 선관위원들뿐이어서 지문감식을 통해 용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는 없으나 지문 감식 등의 방법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선거 참관인 등 선거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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