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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한·중·일 올림픽 마케팅 경쟁
관광공사, 세계관광박람회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시동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세계 3대 관광박람회 무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간 올림픽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한국관광공사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개막한 세계관광박람회(World Travel Market)에 참가해 동계올림픽의 본고장인 유럽을 대상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시동을 걸었다.
WTM은 독일 베를린과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관광박람회와 더불어 세계 3대 관광박람회로 손꼽힌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에는 186개국 5천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참가 인원이 8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공사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위원회는 평창 홍보 부스를 따로 마련해 영국과 유럽 관광업계 등을 대상으로 우리의 동계스포츠 홍보에 나섰다.
평창 홍보부스에서는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사진 맞추기, 아이스하키 체험 등 이벤트를 마련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는 일본과 중국의 가세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았다.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이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올림픽 홍보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항공·여행·숙박업체 14곳은 여행상품 개발 판촉 상담과 비즈니스 상담, 그리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 홍보관에서는 한글이름 쓰기, 한식 시연, 왕·왕비와 사진 촬영, 전통한복 종이 접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을 맞았다.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한·중·일의 치열한 스포츠 마케팅의 차별요소로 우리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펼치는 '케이스마일'(K-smile) 환대 캠페인 등을 통한 한국 알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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