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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도로대회 서울서 개막…기술 교류의 장
120개국 정부 대표단·도로교통전문가 등 3만3천여명 참석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4년마다 열리는 세계도로대회가 2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도로교통 신가치 창출'을 주제로 4박5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호주·스웨덴·말레이시아·미얀마 등 50여개국 장·차관을 포함해 120개 정부대표단과 도로·교통분야 전문가, 학계, 업계 관계자 등 3만5천여명이 참석한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으로 발돋움했다"며 "오늘날에는 초장대 교량기술, 스마트하이웨이 등 최첨단 도로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도로는 혁신적인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개념의 도로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도로교통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그 새로운 가치들이 지구촌 곳곳으로 뻗어 나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도로대회는 도로교통분야 기술교류 및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4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1908년 1차 회의가 개최된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25회째인 이번 대회는 장관회의, 양자면담, 기술회의, 전시회, 기술현장 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장관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재정 ▲도로서비스 개선 ▲도로 신기술 등 3개 주제를 놓고 50여 명의 장·차관이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 국가의 교통정책과 현안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전시장은 축구장 2배 크기(1만348㎡)로 마련됐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국가관과 한국 기업관, 연구원관 등 530여 개 부스가 운영돼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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