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솔베이 화학탱크서 시너 농성(울산) 이상현 기자 = 21일 한국솔베이 온산공장 내 25m 높이의 화학물질 저장탱크 위에서 이 회사 사무직노조위원장(왼쪽)이 시너 2통을 들고 2시간 30여분간 농성을 벌였다. 경찰관이 노조위원장을 설득하고 있다. 2015.10.21 leeyoo@yna.co.kr
(울산) 김근주 기자 = 울산 울주경찰서는 휘발유를 들고 화학물질이 든 사일로(저장탑) 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로 화학제품제조업체 한국솔베이 사무직노조위원장 A(56)씨를 26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오전 7시 3분께 울주군 온산읍 한국솔베이 온산공장의 25m 높이 사일로 위에 2ℓ짜리 휘발유 2통, 부탄가스 2개, 발화물질 등을 소지하고 올라갔다.
A씨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회사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측과 면담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측 책임자가 사일로 위에 올라가 A씨를 설득했고 2시간 30여분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분신을 시도하거나 방화할 우려가 있고, 화재 발생 시 화학공장 특성상 큰 피해가 예상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와 사무직노조는 지난 3일 첫 교섭을 시작한 이후 임금 인상 등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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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