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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상임위 CI 표결 처리…노인병원 조례안도 통과(종합)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논란을 빚었던 청주시의 새 상징마크(CI) 개정을 위한 조례안이 표결 끝에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2일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심의, 원안대로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 조례안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표결까지 이어졌다. 표결에서는 찬성 4표, 반대 2표가 나왔다.
행정문화위원회는 새누리당 4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1명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포럼 참석 때문에 불참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이날 표결은 당대 당 대결 양상을 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표결 여부를 놓고 여야 시의원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새 CI의 재검토를 권고했으나 집행부가 논란이 된 씨앗 모양의 상징물은 그대로 둔 채 'CHEONGJU CITY'만 추가로 표기해 시늉만 냈다"고 성토했다.
또 "CI가 시의회를 통과하기 전부터 새 CI를 국제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등에서 사용하는 등 시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여 한때 긴장감이 돌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새누리당 시의원도 "CI가 개정되기도 전에 집행부가 새 CI를 사용해 논란과 갈등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새 CI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반대토론에 나설 방침이어서 여야 가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상임위 부결, 직권상정, 상정 취소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던 '노인전문병원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도 이날 복지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복지교육위원회는 대학 및 지역 인재육성에 관한 조례안과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안, 청년 기본 조례안 등을 놓고 여야 시의원들이 이견을 보여 4시간여동안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결국, '대학 및 인재육성조례'와 '학교폭력 예방조례'는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에서 수정·보완하는 조건으로 원안 의결했고, '청년 기본 조례'는 일부 내용을 고쳐 수정 의결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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