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2011년 출판사 새잎에서 번역 출간된 알렉시예비치의 저서 '체르노빌의 목소리'(새잎)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달 동안 12권이 판매됐으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이달 8일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단 3일간 모두 87권이 나갔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으로 이달 8일 국내 출간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문학동네)는 사흘 동안 예스24에서만 135권이 팔렸다.
다른 온라인서점인 인터파크도서에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수상자 발표 다음날인 9일 종합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르고 시·에세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출판사 문학동네는 마치 예측이라도 한 듯이 알렉시예비치가 수상자로 발표된 8일에 맞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펴내 주목받고 있다.
염현숙 문학동네 이사는 "책이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 다른 해외문학 작품과 비슷하게 초판 2천 부를 찍었지만 이틀 만에 소진돼 오늘(12일) 5천 부를 더 찍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벨문학상 특수가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문학동네는 2013년 미국 작가 앨리스 먼로가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먼로의 소설집 '디어 라이프'를 출간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뿐 아니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저서 '나는 말랄라'를 펴내 '2관왕'을 달성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문학동네 제공>>
염 이사는 "노벨상을 염두에 둔 것보다 좋은 작품을 꾸준히 고르다 보니 작가 중에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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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