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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성인남성 43% 흡연·53% 폭음·39% 비만…건강 '적신호'

    | 10-05 15:15





    성인남성 43% 흡연·53% 폭음·39% 비만…건강 '적신호'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30세 이상 절반은 심뇌혈관질환 '전단계'
    성인 41.7% "유산소 신체활동 제대로 안해"…32.4%만 "건강상태 좋다" 자평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절반은 한달에 한차례 이상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이상 남녀 2명 중 1명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행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처럼 건강에 '빨간 불'이 켜져있지만 성인 10명 중 4명은 유산소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였다. 5명 중 4명꼴은 나트륨 과잉 섭취자였으며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도 4명 중 1명 수준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건강검진 결과와 면접 조사를 통해 얻은 전국 3천840가구 8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 흡연율·고위험 음주율 오히려 '증가'…비흡연자 절반 "1주일 새 공공장소서 담배연기 맡아"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움)은 전년 24.1%보다 소폭 증가한 24.2%로 집계됐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전년보다 1.0%포인트 오른 43.1%,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0.5%포인트 떨어진 5.7%였다.
    남성의 연령대별 집계에서는 40대의 흡연율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40대의 흡연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54.4%로, 전년 48.0%에 비해 6.4%포인트나 올랐다.
    전자담배 사용률(최근 한달 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 있음)은 처음 조사가 시작된 2013년의 1.1%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4%를 기록했다.
    한편 비흡연자의 절반 이상인 52.1%는 "최근 7일 동안 공공장소 실내에서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았다"고 답했다. 비흡연자의 직장 실내 혹은 가정 실내에서의 간접흡연 노출율(최근 7일간 실내에서 담배연기를 맡음)은 각각 40.1%와 10.7%를 기록했다.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음주량 7잔 이상<여성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은 전년(12.5%)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13.5%(남성 20.7%·여성 6.6%)를 기록했다.
    월간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은 60.0%(남성 74.4%·여성 46.4%), 월간폭음률(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여성 5잔>이상 음주)은 37.5%(남성 53.0%·여성 22.5%)로 전년과 비슷했다.



    ◇ 성인 절반 심뇌혈관질환 '적신호'…선행질환 1개 이상
    만 30세 이상의 54%는 비만,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중 1가지 이상을 앓고 있었다. 이들 질환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각각의 유병률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32.9%로 남성 5명 중 2명(39.4%), 여성 4명 중 1명(25.7%)이 비만을 질병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은 4명 중 1명(25.5%), 당뇨병은 10명 중 1명(10.2%), 고콜레스테롤혈증은 7명 중 1명(14.6%)꼴로 각각 앓고 있었다.
    만성질환 환자 중에서는 실제 질병을 가지고 있지만 정식으로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 같은 경향은 특히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전체 고혈압 환자 중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은 비율(고혈압 인지율)은 65.9%였는데, 30대는 19.3%, 40대는 41.6%로 특히 낮았다.
    또 당뇨병의 전체 인지율은 71.9%였지만 30대와 40대의 인지율은 각각 47.1%와 50.7%에 그쳤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인지율 역시 전체는 51.6%였지만 30대와 40대는 17.7%, 34.8%로 평균에 못 미쳤다.


    ◇ '유산소운동+근력운동' 실천 6명중 1명꼴…4명 중 1명 스트레스 느껴
    적정 수준의 유산소 운동(1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혹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을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만 19세 이상 대상)은 58.3%였다. 즉, 41.7%는 적정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유산소 신체활동과 근력운동(1주일 중 근력운동 2일 이상)을 함께 실천하는 사람은 6명 중 1명꼴인 16.0%에 그쳤다.
    영양 섭취와 관련해서는 나트륨 과잉 섭취와 칼슘 섭취 부족 문제가 심각했다. 나트륨 과잉섭취자(하루 목표섭취량 2000㎎ 초과 섭취자)는 만 9세 이상의 80.0%나 됐으며 만 1세 이상에서 평균필요량 미만의 칼슘을 섭취한 사람의 비율은 71.1%를 기록했다.
    한편 만 19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낌)은 전년의 24.4%보다 2.1%포인트 늘어난 26.5%였다.
    설문조사 방식(우울증 선별도구)을 이용해 우울장애가 있는지 여부를 평가했는데, 총 27점 중 10점 이상을 기록해 우울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은 전체의 6.6%였다.
    이처럼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주관적 건강 인지율'(평소 건강이 '매우 좋다' 혹은 '좋다'라고 생각함)은 관련 항목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32.4%를 기록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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