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린트
• 스크랩
• 이전
• 다음

1. 
2. 

제주-하이난 '인문교류 테마도시' 협력 강화
'하이난의 날' 행사도 5~8일 열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20년 우정을 쌓은 제주와 중국 하이난성이 자매도시로서의 우호 협력을 강화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류츠구이 하이난성 성장은 5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제주-하이난성 자매결연 20주년, 인문교류 테마도시 우호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중 양국 정부의 '인문 유대강화 세부사업'으로 지정된 인문교류 테마도시사업으로 제주도와 하이난성이 선정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 지역은 앞으로 상호 호혜와 평등을 바탕으로 인문교류 활성화를 통해 관광, 문화, 체육, 경제, 통상, 항공,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미래 지향적인 교류 협력을 위해 제주도-하이난성 자매도시 우호협력 강화 실행계획(2016~2020년)도 공동으로 수립한다.
섬 관광정책(ITOP) 포럼의 지속적인 발전에 공조하며, 관광상품 및 국제 크루즈 관광노선 개발 등 관광분야 협력을 강화해 한·중 양국 관광교류 규모 2천만명 달성을 위해 함께 힘쓴다.
원 지사는 "과거 제주와 하이난은 변방의 섬에 불과했지만 21세기 현재는 동북아를 대표하는 섬 관광지이자 국제교류 거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공항과 크루즈 면세점, 마이스(MICE), 헬스케어 등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자주 만나 서로 공통분모를 찾아가자"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협약식에 앞서 류추구이 성장과의 면담에서 양 지역의 대표 포럼인 제주포럼과 보아오포럼의 협력 방안, 해상 크루즈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형성 등을 제안했으며, 류추구이 성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이난의 날 행사는 이날부터 8일까지 열린다.
제주도문예회관에서는 중국에서 전통 고가구 원료로 사용되는 나무인 하이난의 황화리(黃花梨)로 만든 조각품과 명품 서화, 조각, 사진이 전시된다.
6일 오후 8시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하이난 민속공연단이 민속춤 '아름다운 중화', 중판무(접시춤), 여족 민속춤 '계옹', 묘족 민속춤 '묘령고풍'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여성중창단은 하이난 연가 등을 부른다.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리는 제54회 탐라문화제 중 8일 한·중 우호축제에서도 민속공연을 선보인다.
도는 내달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환러제 때 '제주의 날' 행사를 한다.
원 지사와 류추구이 성장은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9회 섬 관광정책(ITOP) 포럼에 참석한다. 이 포럼은 11개국 섬 정부 대표들이 모여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을 논의한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