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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농요 고장' 노원구서 탈 축제…롯데百 일대 통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9일 오전 10시부터 노원역사거리대로에서 남녀노소가 전통 민속 탈을 쓰고 즐기는 '2015 노원 탈 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노원구는 고려 현종 시대 이래 1963년 서울시 성북구로 편입되기 전까지 양주 관할인 양주군 노해면에 속했다.
서울 지역 산대놀이와 양주시에서 전승되는 양주별산대놀이의 탈놀이 문화를 되살려 이번 축제를 열게 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지역 내 마들평야에선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비는 들노래인 마들농요(서울시 무형문화재 22호)가 탈춤과 함께 전승됐다.
축제의 백미인 '노원 탈축제 퍼레이드'는 올해도 동일로 일대를 통제한 상태에서 9일 오전 10시부터 등나무 근린공원~행사장 2.1km 구간에서 열린다. 지역 초중고생과 주민 등 6천여 명이 각양각색의 탈을 쓰고 행진한다.
초안산 내시와 상궁의 정기를 받아 어렵게 아이를 가졌다는 난임 극복 스토리텔링을 형상화한 내시와 상궁탈을 비롯해 가재탈, 도깨비탈, 천상병탈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구는 당일 지역 주민이 모이기 쉽게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부터 순복음 노원교회 앞까지 왕복 6차선 500m에 이르는 길을 교통 통제할 계획이다.
이외에 국악 공연, 떡 메치기와 탈곡 체험, 승마체험, 탈 신문고 체험, 진도북춤 공연, 탈 가요제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가요제에는 국민가수 인순이가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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