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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동네축제의 달"…청주, 읍·면·동 행사 풍성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 3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봉명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주부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밸리댄스를 선보였다.
운동장 한편에서는 주민들이 파전, 빈대떡 등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어둠이 깔리고 노래자랑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봉명1동 주민자치원회가 주최한 동네축제 '봉명제' 현장이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 축제는 주민화합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천만원이 들어간 축제 예산은 시의 지원을 받지 않고, 주민 성금과 축제 먹을거리 장터 수익금 등으로 마련했다.
청주에서 가을을 맞아 읍·면·동별로 주민이 주최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운천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자원봉사대 등 10여개 단체가 '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7일 운천동 절터공원에서 제7회 구루물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민센터 문화교실 수강생들이 난타 공연, 기타 연주 등을 하고 구슬이나 쌀을 제한시간 내에 가장 많이 옮기는 경기인 젓가락 경연대회를 한다.
주민노래자랑과 민요공연이 펼치고, 각종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상당구 남일면 주민들은 오는 17일 공군사관학교 축구장에서 효향 남일 한마음축제가 펼친다.
효(孝)를 주제로 한 축제에 걸맞은 '시어머니 업고 오래 버티기' 등의 이색 행사가 열리고,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굴리기,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복 나눔 효 경로잔치(가경동), 제15회 내수읍민 한마음 축제(내수읍), 사창골 한마음 축제(사창동), 숙골 사랑 나눔 작은 음악회(수곡2동), 우리 이웃이 좋다(성화개신죽림동), 어울림 한마당 주민축제(산남동) 등 동네 축제가 이번 달 청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부분 동네 축제는 행정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해 의미가 더 크다"며 "주민 화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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