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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고용 개선 기대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일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좋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6포인트(0.26%) 오른 16,327.6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6포인트(0.24%) 높아진 1,924.42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오는 2일 나올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점, 중국 경제지표 악화가 진정되면서 세계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 개장 후 나올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컴퓨터관련 업종의 대규모 감원에도 전일 ADP 민간부문 고용 지표에 이어 개장 전 나온 실업보험청구자수도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9월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으나 여전히 30만명을 밑돌았다.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지수가 1만명 증가한 27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웃돈 것이다.
지난 9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휴렛패커드(HP) 등의 대규모 감원 영향으로 급증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9월 감원 규모가 전월의 4만1천명보다 43% 급증한 5만8천8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HP는 회사 분할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3만2천5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 유럽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악화 진정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국경절로 휴장한 가운데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2로 집계돼 예비치인 47.0을 상회했다.
도쿄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닛케이225지수가 전장보다 1.92%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7~9월 단칸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는 12로 예상치인 13을 소폭 밑돌았지만, 지수에 충격을 주지 못했다.
BOJ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모두 포함한 대기업들은 이번 회계연도에 설비투자를 10.9%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증권의 마쓰우라 히사오 수석 전략가는 "리스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신흥시장의 리스크는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원자재 관련 종목의 상승에도 통신주 하락으로 혼조를 보였다.
독일의 DAX 지수는 0.63% 내렸지만, 프랑스의 CAC 40과 영국의 FTSE는 각각 0.20%와 0.76%가 올랐다.
원자재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57% 오른 46.25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0.02% 상승한 2.3415달러에서 움직였다.
개장후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9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확정치), 8월 건설지출,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9월 자동차 판매 등이 있다.
연설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나선다.
개장 전 거래에서는 생명공학주인 셀젠이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주가가 1.9% 올랐다.
기술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도 전장보다 1.27%가 높아져 거래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중국 불확실성은 더 확산하지 않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서 중국발 경기 둔화가 미국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대부분 12월을 전망하지만 지표 의존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에 인상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음날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추가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4%로, 12월은 전일보다 오른 4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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