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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수신] 콜롬비아 51년 내전 종식 이정표 마련…내년 3월 협정 체결

    | 09-24 09:24

    콜롬비아 51년 내전 종식 이정표 마련…내년 3월 협정 체결
    쿠바 아바나서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 첫 대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미주 대륙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속해온 콜롬비아 내전을 완전히 종식하는 이정표가 마련됐다.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인 로드리고 론도뇨와 직접 대면한 뒤 내년 3월까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콜롬비아 및 쿠바 언론과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2012년 11월부터 아바나에서 정부측과 FARC 협상단이 3년 가까이 진행해온 평화협상에서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반군의 내전 범죄 처벌 등에 관해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2개월 이내에 무장을 완전히 해제하기로 약속했다.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아바나를 긴급 방문한 산토스 대통령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이른바 '티모셴코'로 불리는 반군 지도자 론도뇨와 회동한 뒤 악수를 하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전후해 FARC 지도자와 콜롬비아 대통령이 직접 대면하고 악수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론도뇨는 "우리는 향후 6개월 이내에 평화협정을 도출할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약속한 기한보다 앞당겨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현지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정부와 반군은 지금까지 평화협상에서 토지개혁과 FARC의 정치 참여, 마약 밀매 퇴치 등의 안건에 합의하고 희생자 보상 문제 등 후속 협상을 진행해왔다.
    1964년 FARC가 결성되면서 시작된 콜롬비아 내전은 좌파 게릴라 조직과 정부군, 우익 민병대간의 유혈 충돌로 지금까지 20여만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6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토스 대통령과 반군 지도자와의 대면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9~22일간의 일정으로 쿠바를 방문한 직후 이뤄져 교황의 숨은 역할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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